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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미녀는 괴로워, 수상하게 닮은 그녀들의 정체

by 희나리하루 희나리하루 2021.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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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 는 2006년에 개봉한 영화로, 

대종상 영화제/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청룡영화상에서 수상한 작품입니다.

주인공 강한나/제니 역을 맡은 '김아중' , 한나가 짝사랑 하는 상대역 한상준 역을 맡은 '주진모'
와 이한위/임현식/김현숙/성동일 배우 등이 열연합니다.

 

 

 

한나의 상황, 그리고 그녀의 결심



누가봐도 뚱뚱함 그 자체의 큰 체격을 가진 한나(김아중) 는
몸은 크지만 내면은 아주 여린 사람입니다.

그녀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가수를 꿈꾸고 있지만, 

현실은 다른 가수 '아미' 의 립싱크에 노래만 대신 불러주는 '얼굴없는 가수' 의 신세입니다.

게다가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낮에는 얼굴없는 가수, 밤에는 폰팅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살고 있습니다.


한나는 '아미' 의 음반 프로듀서를 맡고 있으며,

자신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음악성을 인정해주는 한상준(주진모) 을 
남몰래 마음 깊이 짝사랑하게 됩니다.


 어느날, 한나는 한상준의 생일파티에 초대를 받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멋이란 멋은 다 부리고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한나는 의도적으로 본인을 놀리기 위해 상황을 만든 아미 때문에 비웃음거리가 되고,

외모 때문에 놀림 받는 것에 신물이 난 한나는 그 날 일을 계기로 '전신성형' 을 결심하게 됩니다.

 

 

 

한나의 묘한 행방, 제니의 등장

 


전신성형 후, 완벽한 외모로 성공적인 변신을 마친 한나

한나의 친한 친구조차도 처음에는 한나를 알아보지 못할 수준의 성공적인 수술이었습니다.

그러나 상준의 생일파티 이후에 갑자기 사라진 한나 때문에,

한나 목소리를 필요로 하는 립싱크 가수 아미는 뜻하지 않게

공백기를 가지게 됩니다.

아미의 프로듀서인 상준의 시름도 나날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던 중에 뛰어난 외모에 천상의 목소리를 지난 '제니' 가 갑작스레 등장합니다.
아미의 프로듀서인 상준은, 구세주처럼 등장한 제니 덕분에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그러나 아름다워진 외모 덕에, 제니는 더이상 아미의 립싱크 가수가 아닌,

얼굴없는 가수로서의 삶을 살아왔던 제니는 전신성형을 계기로

진짜 가수로 데뷔하는 쾌거를 이루게 됩니다.

 


아름답게 변한 외모 덕에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제니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고, 

자신감이 생긴 제니는 점차 당당해지는 모습으로 변합니다.

이 외모 덕에 짝사랑 상대였던 한상준과도 점차 가까운 사이로 변합니다.

 


그러나 가수로 데뷔한 제니가 아름다운 외모와 탁월한 가창력으로 인기를 끌면서, 

자연히 아미는 인기 가수의 자리에서 밀려나게 됩니다.

성공한 앨범과, 각종 광고를 섭렵하는 제니를 보며, 

아미는 질투가 쌓이고 위기의식을 느끼며 그런 제니가 자기를 넘보는 것이 두려워
제니의 약점을 찾기 위해 몰래 뒷조사를 감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미는 제니의 쇼케이스 파티와 공연장에, 정신병원에 입원해있던 제니의 아버지를 몰래 모셔옵니다.

김아중은 놀랐음에도 모른척하며 위기를 모면했지만,

결국 콘서트장에서 그녀는 사실 과거에 자기는 못 생긴데다가 뚱뚱했다고 스스로 밝힙니다.


이 고백으로 인해 그녀에게 성형 괴물이라고 부르는 안티도 많이 생겼지만,

그만큼 그녀의 솔직한 발언을 좋아하는 팬들도 생겼습니다.

게다가 결과적으로 제니는 짝사랑 상대인 상준의 사랑도 얻게 되는 해피엔딩이 되었습니다.

 

 

뿌리 깊은 외모 지상주의



영화를 보며, 자신감 없이 살아온 한나가 완벽한 외모의 제니가 되면서 자신감을 얻게 되고
마음 속으로 그녀를 응원하게 되는 한편,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외모 지상주의' 를 거론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같은 사람이고, 같은 내면이지만 껍데기가 어떻느냐에 따라 주변의 대우, 

주어지는 조건들이 달라지니 씁쓸한 마음이 생깁니다.

 


그러나 희망이 있습니다.

영화는 2006년,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에 개봉된 것으로 
지금은 그때보다 많이 사회적 인식이 바뀌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누구나 외모를 안 볼 수가 없겠지만, 

그 외모에 가려 그 사람의 내면과 능력을 제대로 돌아봐주지 않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OST 듣는 재미


아, 또한 영화의 유명한 OST 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별' 과 '마리아' 인데요.
유명한 영화에는 유명한 OST 도 탄생하는 법이죠.
15년이 지난 지금에도 흥이 생기고 듣기 좋은 OST 들도 한번씩 들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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