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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조커, 억지웃음 뒤에 깊게 진 어두운 그늘

by 희나리하루 희나리하루 2021.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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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9년 10월에 개봉한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영화 <조커> 입니다.
영화 <조커>는 누적관객수만 525만명에 달하며, 베니스국제 영화제, 골든 글로브, 영국과 미국의 아카데미 시상식, 일본 아카데미상 등 다수의 상을 휩쓴 희대의 영화이기도 합니다.


 


상상 그 이상의 전율과 몰입



영화의 시작부터 적나라하게 보여지는 주인공 '아서'의 직업, 그의 생활, 

그의 병은 '아서' 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너무 불행해보이는 그의 삶을 화면에서 보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아진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습니다.


상처받은 영혼의 고통과 아픔을 표현한 호아킨 피닉스의 몰입도 높은 연기력은, 

지독하게 외로운 인생을 사는 '아서' 의 삶에 감정이입 하게끔 도와줍니다.
그의 삶 전체는 불행과 고통으로 얼룩져있습니다.

 


살면서 단 1초도 행복했던 적이 없어

 

아서는 병원에 누워있던 엄마를 목 졸라 죽이고, 조문을 위해 찾은 이전에 자신을 조롱했던 직장동료를 살해합니다.
경찰에 쫓기는 그는, 그 추격을 따돌리고 예정되어 있던 '머레이쇼' 에 출연합니다.
생방송 도중, 그는 과거 자신의 살인 범행을 고백하고, 사회에 불만을 표시하며
마침내 '너무나도 존경하는 진행자' 인 '머레이' 와 언쟁을 벌이다 결국 총기로 머레이마저 살해하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거리의 광대들의 시위는 격화됩니다. 


아서는 현장에서 체포되지만 경찰서로 이송하던 중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주변에 있던 광대들의 추앙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고담시에, 희대의 빌런 '조커' 가 탄생하게 됩니다.

위의 내용만 보면 '아서' 가 갑자기 엄마를 죽이고, 직장동료를 죽이고, 죄 없는 머레이까지 죽이고
알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이해할 수 없는 미친 사람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아서' 가 희대의 빌런 '조커' 가 되기까지의 내용을 고독하고 찬란하고도 화려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조커

 


평범한 인간 '아서' 가 고담시의 빌런 '조커' 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린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아서' 의 감정을 영화 초반부터 끝까지 세밀하게 연출해냅니다.

주연 '호아킨 피닉스' 의 뛰어난 연기력이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고, 

그가 조커가 되기까지의 변화를 세세한 감정선으로 그려냅니다.


다양한 사건들을 기반으로, 그가 괴물 '조커' 가 되기까지의 일련의 사건들을 그리고, 그 모습은 관객들로 하여금 때로는 보기 불편할 정도로 안쓰럽게,
혹은 실제 상황처럼 생생하게 그려져있습니다.
그가 왜 조커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다시금 돌아보게 합니다.

전반적으로 영화의 분위기는 어둡고, 무겁고 불편합니다.
보는 내내, 그리고 보고 나서도 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
빈곤한 가정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동네 건달에게 폭행도 당하고, 다니던 직장에서 쫓겨나고, 일하던 상담소에서 예산 삭감으로 쫓겨난 '아서' 의 불우한 삶,
그의 삶은 희망 하나 없을 정도로 적나라한 불우함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그의 잘못이 아님에 또 한번 생각을 하게 합니다.
빈곤하게 산 것은 그의 잘못이 아니고, 동네 건달에게 폭행 당한 것도, 직장에서 해고 당한 것들도 

모두 다 그의 대단한 잘못 때문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기에 살면서 단 1초도 행복한 적이 없었다는 불행한 그의 삶에 불편한 연민이 느껴집니다.

 

 


광대 분장을 하고, 가장 밝고 환하게 보이는 그의 억지웃음이 
씁쓸하고, 쓸쓸하고 불안하고 불편합니다.
영화 <조커> 는 대단한 누적 관객수와, 끊임없는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휩쓴 다수의 상들고, 영화를 추앙하는 사람이 많은 데에는 그 이유가 있습니다.
매력이 큰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평소라면 이러한 부류의 어두운 영화를 찾아보지 않습니다.
여지껏 나온 조커 영화를 본적도 없지만, 이번에 조커를 보고 깨달은 것은 

'사람들이 많이 보는 것에는 그 이유가 있다' 는 것입니다.
리뷰를 적으면서도, 아서가 조커가 될 수밖에 없는 사회 환경들을 되짚어보게 됩니다.
그는 철저히 외롭고 고독했고 그래서 생존하기 위해 조커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내 인생이 비극인줄 알았는데, 코미디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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