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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집으로, 할머니와 손주의 좌충우돌 시골생활

by 희나리하루 희나리하루 2021.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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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집으로...> 는 2002년 개봉한 이정향 감독의 영화로, 김을분 할머니, 유승호 배우 주연,
동효희/임은경/이춘희/민경훈 등의 조연이 출연한 드라마 영화로, 외할머니와 도시에 살던 손주가 시골집에 내려가
할머니와 함께 지내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할머니역의 '김을분' 할머니는 일반인이었고, 촬영 당시 할머니의 고령을 고려해, 말을 할 수 없는 설정으로 진행된 
내용이 애틋함을 불러 일으킵니다.
2002년 3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기획상/시나리오상/최우수작품상, 3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심사위원특별상,
그리고 2003년 3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대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상우와 외할머니의 만남

 


영화는 도시에 사는 딸이 집안 사정으로, 자신의 7살의 장난기 가득 개구쟁이 아들을 잠시 맡아 달라고 시골에 계신 엄마한테 부탁하며 시작됩니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7살의 '상우(유승호)' 는 시골이 영 낯설고 좋아하는 음식도 없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거울을 보던 상우는 머리가 길어 할머니에게 수화로 머리를 '조금' 잘라달라 합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상우에게 알겠다 하시고는 잘못 알아 들으셔서 '조금' 남기고 앞머리를 다 잘라주셨습니다.
이때 상우가 크게 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 너무 짧아진 머리에 운 것이라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말도 글도 모르는 할머니에게, 상우가 꼬꼬댁-이라며 수화로 치킨을 표현하자, 시골에서 치킨을 본적 없는 외할머니는
정성껏 닭백숙을 끓여 내오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치킨이 아니자, 상우는 누가 닭을 물에 빠뜨리라고 했냐며 또 다시 투정을 합니다.
하지만 배고픈 상우는 할머니 몰래 이내 닭 한마리를 뚝딱 해치우게 됩니다.

 

 

투정 부리던 상우의 변화

시골의 모든 게 마음에 들지 않는 상우는 할머니에게 땡깡을 부리고, 말썽도 부리는 등 장난꾸러기이지만
말을 하시진 못하지만 묵묵히 상우에게 진심으로 사랑을 표현해주시는 할머니를 보며 상우는 변화합니다.
처음에는 마냥 투정 부리고 틱틱대기만 하던 상우도 시골에 점차 적응하고, 할머니와도 정을 붙여 나가기 시작합니다.
건강하실 줄로만 안 할머니가 편찮으신 모습을 보자, 상우는 할머니가 글도 모르시고 말도 못 하셔서
홀로 시골에 계실때 아프시면 어쩔까 라는 걱정에 할머니에게 글씨를 알려드립니다.
아플땐 아프다, 보고 싶을 땐 보고싶다-라고 쓰면 할머니에게 보러 오겠다고 상우는 약속합니다.

할머니와 정이 든 상우는, 어느 날 다시 도시로 돌아가야하는 날이 오자 처음과 달리 무척 아쉬워합니다.
할머니께 무슨 일 생기면 꼭 연락해야 한다며, 7살 짜리 아이의 늠름한 모습이 등장합니다.
할머니가 혼자 계시는동안 글씨를 잊으실까봐, 혹시 너무 아프시면 글씨를 쓸 힘이 없으실까봐
상우는 미리 편지도 만들고, 도시로 올라가기 전에 할머니에게 편지를 전달해 드립니다.


할머니에게 투정만 부리고 시골을 싫어하던 상우가, 할머니와 이제야 많이 친해졌는데
다시 헤어져야 한다니 마음이 아쉽고 슬펐습니다.
시골에 할머니 홀로 지내시는데 어린아이도 그 외로움이 느껴졌나봅니다.

 

 

가족의 사랑이 느껴지는 영화

 

영화는 마냥 잔잔합니다.
할머니와 손주간 가족의 사랑을 다룬 영화이기 때문에, 마음이 절로 따뜻해집니다.
자극적이지도 않고 선정적이지도 않아서,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주 배경이 시골이다보니 눈의 피로도도 전혀 없습니다.
할머니와 손주, 그 어느 자극도 굴곡도 없는 내용이기에 부담도 불편함도 없습니다.
아주 철없는 어린 손주와 그런 손주를 마냥 사랑으로 돌봐주시는 할머니의 가슴 따뜻하고
감동적인 '힐링'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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